60대 이상이 반드시 해야 할 건강검진 종류

이제 60대는 노년으로 보기도 힘듭니다. 은퇴를 미루기도 하면서 사회생활을 계속하는 경우도 많고, 건강상태도 최근에는 너무 양호하기 때문에 어르신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너무 젊어보여서 노약자석에 앉는게 어색해보이는 분들도 계실 정도죠. 충분히 독립적인 사회 주체로 활동이 가능한 나잇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년 이상 사용한 몸을 한 번은 뒤돌아봐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건강은 절대 과신해서는 안되는 것이니까요.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아세요? 우리나라는 건강검진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는 나라라서 사실 건보공단에서 안내하는 건강검진만 꾸준히 받아도 충분하지만, 그마저도 안하려는 분들께 다음의 검사나 확인을 60대에 접어들면 꼭 한 번은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혈압

당신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데도 그것을 모르는 사람 중 한 명이 될 수 있습니다.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매년 건강검진의 혈압 검사를 받으세요. 당연히 압력이 정상보다 높거나 낮다면 더 자주 검사해야 합니다. 혈압은 우리 몸 모든 곳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정기적인 혈압검사는 동맥, 뇌, 눈, 신장은 말할 것도 없고, 심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몸무게 관리

나이가 들면서 근육은 지방으로 대체됩니다. 그럼, 그 지방은 바로 허리에 달라붙습니다. 나잇살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또한, 몸의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칼로리를 태우지 않습니다. 체중 증가에 주의해야 합니다. 비만, 내장지방 등이 가져다 주는 해악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체중 증가뿐만이 아닙니다. 체중 감소 역시 노년에는 매우 조심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몸에 문제가 있다는걸 암시하는 것이므로 절대 무시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근육량이 줄어 생기는 체중 감소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장암 검사

현재 우리나라 건보공단 건강검진은 40세부터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45세부터 75세까지 성인 검진을 권장한다고 하네요. 위험 요소가 있다면 더 일찍 그리고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와 상의해서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도록 합시다. 다음은 몇 가지 예시입니다.

  • 대변 오컬트 혈액 검사 (각년)
  • 시그모이드 스코프(5년마다) 대변 오컬트 혈액 검사와 짝을 이루는 (3년마다)
  • 대장 내시경 검사 (10년마다)

전립선암 검진

남성의 전립선 특이 항원(PSA) 수준을 측정하는 전립선암 검진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55세에서 69세인 경우 검진의 장단점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 검진

다른 암들도 그렇겠지만 유방암 위험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합니다. 그래서 유방 조영술을 받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유방 조영술은 40세 또는 50세부터 1년에서 2년마다 권장됩니다. 정기적인 유방 조영술을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는지 의사와 상의하세요.

골반, 자궁경부암 검사, HPV 검사

60세 이상의 여성들은 여전히 정기적인 골반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또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나이든 여성들은 자궁경부암이나 질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반 검사는 당신의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여러 조건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실금은 노년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기적으로 검사하셔야 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여성에게 3년마다, 5년마다 HPV 검사 또는 둘 다 65세까지 권장됩니다. 여성이 65세 이상이고 연속으로 여러 번의 음성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거나 섬유종과 같은 비암성 상태에 대한 전체 자궁 절제술을 받은 경우, 의사는 자궁경부암 검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안과검사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안구 질환은 고령의 나이에서 굉장히 흔합니다. 주기적인 안과검진은 시력을 보존하고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하시고 검사하셔야 합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란 이야기도 있잖아요?

청력검사

65세에서 74세 사이의 사람들 중 최소 25%는 난청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은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숫자는 나이가 들면서 50%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 귀가 안들린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검사를 받고 치료하시길 권합니다. 청력에 문제가 생겨 소리 정보를 적게 받아들이게 되면 치매 위험도 높아집니다.

골밀도검사

골다공증은 우습게 넘길 사안이 아닙니다. 만약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에서 특히 고관절이 골절된다면, 이는 영구적인 장애를 넘어서 사망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주변의 장수하는 어르신들도 고관절 골절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아무리 노력해도 골밀도는 낮아지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미리 검진해서 대책을 강구한다면 골밀도를 보다 오래, 높게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폐경기에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으므로, 좀 더 일찍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검사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사람들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겪는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식단과 약물로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HDL과 LDL 같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접종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폐렴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폐렴구균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대상포진 백신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물론 매년 유행하는 독감 예방 주사도 있죠.

동맥검사

미국에서는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 65세에서 75세 사이의 남성에게 초음파로 복부 대동맥류(AAA)에 대한 일회성 검사를 권장합니다.

혈당검사

적어도 3년에 한 번씩 공복 혈당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과체중 등 당뇨병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당연히 더 자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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